청주시는 청원구 율량동 율봉근린공원에 멸종위기종인 맹꽁이의 서식처 복원을 위한 자연환경 복원사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이 사업은 공원으로 유입되는 훼손된 시냇물을 복원하는 것으로, 기존 시냇물 수로는 생태계류 습지로 조성되어 재해 예방과 함께 생물 서식처로 활용될 예정이다.

공원 환경개선과 동시에 멸종위기종을 위한 생태환경을 조성하고, 나아가 어린이들이 생태체험 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충청북도 환경보전기금(생태계보전부담금) 지원을 받아 총사업비 7억 원(도비 2.8, 시비 4.2)이 투입되며, 지난 8월까지 실시설계를 마쳤고 오는 12월 말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앞서 2008년 율량지구 택지개발 당시, 시는 개발지에서 발견된 맹꽁이들을 포획해 율봉근린공원으로 옮기고 일대에 맹꽁이 서식지를 조성했다. 그러나 호우 때마다 공원으로 우수가 유입되고 공원시설물 피해가 발생해 관련 민원이 자주 제기돼왔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인간과 자연이 공생하는 공원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영식 기자  news@jb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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